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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해외직구'로 침묵 깬 이유?

등록 2024.05.19 19:39 / 수정 2024.05.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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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물음표 보죠.

기자>
두 번째 물음표는 "'해외직구'로 침묵 깬 이유?"입니다.

앵커>
앞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총선 이후 첫 입장 표명한 걸 전해드렸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겠다는 거죠?

기자>
네, 한 전 위원장은 "저도 가끔 해외 직구를 합니다"라며 정부의 '국가인증통합마크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조치'에 반대 입장을 밝혔죠. 한 전 위원장 취미가 피규어 수집, 일렉트릭 기타 연주인 건 잘 알려져 있죠. 측근을 통해 알아보니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피규어나, 일렉트릭 기타, 그리고 연주에 필요한 이펙터 같은 전자 음향기기를 직구로 구매한다고 합니다. 장관 시절엔 집무실 장식장에 기타리스트 '지미헨드릭스'와 만화 '슬램덩크' 피규어가 전시돼 있는 게, 법무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총선 패배 이후 침묵을 지키던 한 전 위원장이 여러 이슈 중에서 해외직구 금지 조치에 대해 입장을 낸 배경은 뭔가요?

기자>
지난 16일 직구 규제 관련 뉴스가 전해지면서, 온라인에선 "안 그래도 고물가인데, 그동안 푼돈이라도 아낄 수 있었던 직구를 못하게 되는거냐"라는 푸념이 잇따랐고, 이런 목소리는 주로 3040세대에 집중됐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기간에도 젊은 세대 목소리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런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이슈로 판단 했을 수 있습니다. 또 한편으론,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종의 '몸풀기' 성격 아니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제가 보기엔 윤석열 정부 정책을 공개 비판한게 눈에 띄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이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본격 차별화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의 정치적 과제로는 '당정 관계 재설정'이 최우선으로 꼽히고 있죠. 주변에선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은 만큼 용산과의 관계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지만, 이번 메시지는 여전히 현 정부와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으로 봐야 할 겁니다.

앵커>
물음표 정리해보죠.

기자>
"'해외직구'로 침묵 깬 이유?"의 느낌표는 "민심을 최우선으로!"로 정리해봤습니다.
해외직구 문제뿐만 아니라,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의대 증원 사태도 민심 청취나 공론화 과정 없이 정부 발표가 먼저 이뤄진 사례입니다. 정부든, 한 전 위원장이든 민심을 최우선으로 헤아리는 정치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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