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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9·19합의 이후 최북단 비행"…軍, F-35A 등 20여대 이례적 동시 출격

등록 2024.05.27 21:02 / 수정 2024.05.2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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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5개월 만에 한국과 일본, 중국 정상이 서울에 모여 3개국간 협력 정상화를 약속했습니다. 그러자 동북아에서 늘 불안요소로 꼽히는북한이, ICBM 기술을 활용한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예고했습니다. 중국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데 이런 발표를 한 건 한·일은 물론이고, 중국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낸 거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군은 이같은 북한의 도발에 이례적으로 F35A를 비롯한 공군 주력 전투기 스무 대를 긴급 출격시켜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특히 우리 군은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가장 북쪽까지 우리 전투기를 진출시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사 시 도발 원점을 타격하는 것은 물론이고, 평양까지 폭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입니다.

이태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공군의 최강전력으로 꼽히는 F-35A가 구름 위로 올라가 공격 편대를 이룹니다.

F-15K와 KF-16까지 주력 전투기 20여대가 오후 1시부터 공격편대군 비행과 타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지 반나절 만입니다.

우리 군은 '전방 중부지역 비행금지선(NFL) 이남'에서 훈련이 진행됐다고 발표했는데, 군 관계자는 "9·19 군사합의 이후 최북단까지 비행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UN 안보리결의를 위반하는 도발행위이므로 우리 군은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줄 조치들을 시행할 것입니다."

2018년 9월 군사합의에 따라 남북은 각각 군사분계선 20~40Km 지역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했지만, 북한은 이를 수시로 어겨왔습니다.

오늘 우리 군은 5년여 만에 처음으로 이 구역을 넘어 군사분계선 10km 지점까지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F-35A는 스텔스 기능을 활용해 적의 레이더와 방공망을 피해 은밀하게 침투해 원점 타격이 가능한 전략자산이고, F-15K는 스텔스 미사일인 '타우러스'를 탑재해 휴전선 이남 지역에서도 전파 교란 없이 평양 주석궁 파괴가 가능합니다.

군 당국은 오늘 훈련은 계획된 훈련이 아닌 북한의 위성발사 예고에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며 미사일 투하만 안했을 뿐 원점 타격 훈련이었다고 응징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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