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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의장·원내대표 막판 회동에도…'연금개혁' 입장 차만 확인

등록 2024.05.27 21:19 / 수정 2024.05.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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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의사일정 합의도 '불발'


[앵커]
민주당이 요구했던 연금개혁안 처리는 22대 국회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수치 조정만이라도 먼저 하자는 민주당과 근본적인 구조개혁 없이는 무의미하다는 국민의힘이 마지막까지 협상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진표 국회의장이 연금개혁 논의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를 한자리에 불렀습니다.

여야는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이번 21대 국회에서 우선 처리할지를 놓고 1시간 가량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3%(보험료율)와 44%(소득대체율)를 수용했음에도 합의를 이뤄내서 내일 처리하지 못한 거에 대해서는 많이 아쉽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로 기존 입장을 확인하고 이번 국회 내에 처리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저희는 말씀드렸고"

그동안 논의를 진행해 왔던 연금특위 여야 간사들은 막판 진실 공방까지 벌였습니다.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모수개혁, 즉 수치 조정에 대해선 잠정 합의를 해놓고 왜 거부하냐며 눈물까지 보였는데,

김성주 / 국회 연금개혁특위 민주당 간사
"저는 이제 떠납니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마치고 싶습니다" 

여당 간사인 유경준 의원은 "언제까지 거짓으로 연금개혁을 호도할 거냐"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여당 내부에선 모수개혁이라도 먼저 받자는 이견과 민주당에 주도권을 빼앗겼단 자성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선인
"이재명 대표가 여러 가지 제안을 했다면 우리가 모수개혁이라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나"

여야는 본회의 일정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내일 본회의를 열고 여당이 반대하는 해병대원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 상정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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