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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개원 첫 날 국회는 '이사 중'…1호 법안 내려 '3박4일' 밤샘 대기도

등록 2024.05.30 21:15 / 수정 2024.05.3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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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 개원 첫 날, 의원회관은 이사로 분주했습니다. 1호 법안을 내기 위해, 3박 4일을 보좌진과 의원이 밤샘 대기하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개원 첫날 국회 모습을 스케치했습니다.
 

[리포트]
의원회관 복도 양쪽으로 쌓인 이삿짐들 사이로 직원들이 의자를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21대 국회 때 방을 썼던 의원실에서 남기고 간 상자들에, 새로 입주하는 의원실에서 사용할 가구까지, 넘치는 이삿짐에 의원도 직접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정을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 열심히 합시다! 어디로 가, 이거를?"

엘리베이터 안에도 의원실로 가는 화환과 상자들이 한가득입니다.

국회 개원 첫 날이지만, 이렇게 아직 지난 국회의원 이름이 있는 곳도 있고, 의원 이름이 비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21대 국회 임기 종료 하루 전까지 본회의가 열리면서, 이사가 지연된 겁니다.

결국 보좌진이 직접 명패를 떼어냅니다.

국민의힘 의원실 보좌관
"마음대로 (명패) 떼어도 되는건지 모르겠네"

지하 주차장엔 파지 수거 업체가 각 의원실에서 나온 서류들을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문서 파쇄업체
"저희가 보안업체입니다. 바로 파쇄시켜요. 그냥 기계에 넣어버리니까"

22대 국회 '1호 법안' 타이틀을 따내기 위한 경쟁도 이어졌습니다.

3박 4일 동안 밤샘 대기한 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오전 9시 의안과가 열자 마자, '교통약자법'을 제출했습니다.

서미화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맙습니다."

지난 21대 국회 땐 박광온 의원실이 4박 5일 대기 끝에 '사회적 가치법'을 1호 법안으로 제출했지만 상임위 문턱도 넘지 못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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