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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대북송금은 희대의 조작사건"…'구속' 구호엔 "조용히 하라"

등록 2024.06.14 21:02 / 수정 2024.06.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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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화가 많이 난 모양입니다. 검사, 판사에 대한 불만에 이어 이젠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을 보도한 언론을 협박하다시피 했습니다. 네 개의 재판 가운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 출석하면서 이 대표는 신경질적으로 준비한 내용을 쏟아냈습니다. 대북송금 대납 혐의는 희대의 조작사건이 될 거라고 했고, 그 과정에서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으로 표현하며 보호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치인에게 언론을 보호해달라고 한 적도, 할 이유도, 할 생각도 없지만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다고 해서 이런 식의 협박을 하는게 과연 옳은건지... 오늘 뉴스9에서는 이 대표가 뭘 주장하고 있고, 왜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는 건지, 앞으로는 어찌될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 대표가 추가 기소된 자신의 혐의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의 이재명 대표가 법원 앞에 모습을 나타내자 시위자들의 구호가 엇갈립니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이재명을 구속하라"

준비해온 종이를 꺼내든 이 대표는 계속되는 외침에 4차례나 머뭇거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좀 조용히 하세요." "시끄러워서 안되겠네."

이 대표는 한 법원에서 어떻게 대북송금 목적을 달리 판결할 수 있냐고 항변했습니다.

지난해 5월 안부수 아태협 회장 1심 판결에서 수원지법 재판부는 쌍방울의 대북송금 목적을 "주가 상승"이라고 봤는데, 같은 법원 다른 재판부는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에서 "이재명 지사 방북 사례금"이라고 판단한 것을 지목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떻게 같은 법원이 판결한 다른 판결은, 이화영에 대한 판결은 '이재명과 경기도를 위한 송금이다."

이 대표는 국정원 기밀 보고서에도 쌍방울이 주가 조작을 위해 대북송금을 했단 내용이 나온다며,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도 직격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정원 기밀 보고서가 맞겠습니까? 주가조작하다가 처벌받은 이런 부도덕한 사업가의 말이 맞겠습니까?"

그러면서 희대의 조작사건으로 밝혀질거라고 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는 준비해온 발언 외에 기자들의 추가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부랑 같은 부 배당되셨는데 거기에 대해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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