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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 푸틴에 김일성훈장 수여…풍산개 한 쌍도 선물

등록 2024.06.20 15:31 / 수정 2024.06.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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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최고훈장인 '김일성훈장'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북한 최고 훈장인 김일성훈장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존경과 신뢰의 가장 높은 표현으로 김일성훈장을 직접 전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푸틴 대통령이 양국 관계를 "새시대의 요구에 맞게, 불패의 동맹관계로 승화발전시켰다"고 훈장 수여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일성훈장은 1972년 김일성의 60번째 생일을 맞아 만들었다.

고위 간부나 공로가 있는 기관·기업소·단체·협동농장·군부대 등 집단에 수여했는데, 외국인에게 준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훈장뿐 아니라 푸틴 대통령의 얼굴과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 등을 그려 넣은 그림을 비롯한 예술작품들과 풍산개 한 쌍도 선물로 증정했다.

김 위원장은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도 북한의 국견인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선물했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한 뒤 건물 밖 정원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 때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선물한 러시아산 방탄리무진 '아우루스'를 직접 번갈아가며 운전했다.

김 위원장에게 아우루스를 선물한 것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이다.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하며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도 안보리 결의에서 금지돼 있다.

조선중앙TV는 푸틴 대통령이 평양에서 보낸 12시간을 약 90분 분량으로 편집해 방영했으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면을 늘려가며 푸틴 대통령의 방북 소식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평소 6면으로 발행하는 노동신문은 20일자를 14면으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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