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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푸틴 "3대 핵전력 추가 개발" 위협…北과 군사훈련 시사

등록 2024.06.22 18:57 / 수정 2024.06.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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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을 방문한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제공을 검토할 수 있다는 우리 정부를 향해 노골적인 위협 발언을 한 데 이어 귀국 뒤 첫 메시지로 핵무기 추가 개발을 언급했습니다. 우호국들과 군사 훈련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여기서 우호국은 정황상 북한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어 보이죠 연일 강경 발언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분위기 입니다.

류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군사 학교 졸업생 축하 행사장입니다.

연단에 선 푸틴 대통령이 3대 핵전력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전략적 억지력을 보장하고 세계 힘의 균형 유지를 위해 3대 핵전력을 추가 개발할 계획입니다."

3대 핵전력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전략 폭격기를 말합니다.

북한과 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당일, 보란듯이 핵무기 추가 개발 의지를 밝힌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호국들과의 군사 훈련 강도도 높이겠다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리 군의 모든 지부와 서비스의 잠재력을 강화하고 전투 능력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방북 기간, 군사협력을 다짐한 만큼 북한과의 합동 훈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지난해 쇼이구 당시 국방장관도 북한과 연합훈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의 연이은 군사 위협에, 미국 정치권에선 핵무장을 늘려야 한단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로저 위커 / 美 상원의원 (현지시간 20일)
"동맹국인 한국, 일본, 호주와 핵공유 협정을 논의해야합니다."

러시아가 보유한 핵탄두는 4천 3백여 기로, 미국보다 6백여 기 많아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여기에 북한과 중국도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어, 핵 군비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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