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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북한군 파병 반대" vs 러 "한국 무기 지원 반대" 설전

등록 2024.06.27 07:37 / 수정 2024.06.2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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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를 돕기위한 북한의 파병 가능성을 시사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러시아는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우리 정부를 향해 거듭 경고에 나섰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북한이 파병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매슈 밀러 / 美 국무부 대변인
"강화되고 있는 어떤 종류의 협력이라도 (러시아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의 활동이면 우리가 반대할 일입니다"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맺은 뒤 파병할 가능성을 우려한 건데, 북한군이 참전하면 러시아 군 총알받이가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당국은 이르면 다음달 북한이 격전지 도네츠크에 공병부대를 파견해 재건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한국의 "성급한 조치에 경고하고 싶다"며, 살상무기를 공급하면 "한러 관계가 치명적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직접 전달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을 촉구합니다"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도훈 한국대사와 만나 "한국 정부가 대립적 정책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수십년간 쌓아온 양국 협력이 파괴되는 건 한국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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