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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발에 2천원'…北무인기·오물풍선 잡는 '대공 레이저' 연내 실전 배치

등록 2024.07.11 21:42 / 수정 2024.07.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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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스타워즈에서 봤던 레이저 무기가 세계 최초로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될 계획입니다. 고출력 레이저를 발사해 북한 무인기나 오물풍선을 격추하겠다는 건데, 한번 쏘는 데 2000원밖에 들지 않습니다. 북한의 '저비용' 복합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게 가능해졌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어떤 원리인지, 설명합니다.

[리포트]
"지금부터 고출력 레이저를 발사하겠습니다. 5, 4, 3, 2, 1, 발사!"

강철로 둘러싼 81mm 포탄에 불꽃이 일더니, 순식간에 폭발합니다.

직경이 두 배 가까이 되는 K9 자주포의 155mm 포탄도 5초를 견디지 못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고온 레이저를 집중 발사해 3km 밖의 드론이나 폭발물을 불태울 수 있는 무기입니다.

조용진 / 방위사업청 대변인
"열에너지를 700℃ 이상으로 높여서 안에 있는 전자장비라든가, 배터리 같은 전자장비나 엔진을 태워서 격추시키는 방식입니다."

군은 레이저 대공무기가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며, 올해 안에 전방부대부터 배치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레이저 무기의 실전 배치는 세계 최초입니다.

'한국형 스타워즈 프로젝트'에 따라 2019년부터 예산 871억원을 들여 개발이 진행됐는데,

지난 4월 시험평가에서 3km 밖 무인기 30대를 모두 격추시켜 명중률 100%를 기록했습니다.

헐값의 북한 무인기나 오물풍선을 한 발에 15억원인 천궁 미사일로 격추할 경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수 있지만, 레이저 무기는 한 번 쏠 때 2000원밖에 들지 않아 북한의 저비용 복합도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군은 레이저 출력을 더욱 높이는 기술 개발을 통해 무인기뿐 아니라 적 장갑차나 탄도미사일 파괴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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