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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스프링클러만 작동했어도…"전기차 화재 옆 차량 확산 차단"

등록 2024.08.07 21:18 / 수정 2024.08.0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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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스프링쿨러가 작동하지 않은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비슷한 화재나 실험을 살펴봤더니 스프링클러가 가동됐더라면, 적어도 다른 차량으로 불길이 확산되는 건 막을 수 있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외제차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큰 폭발과 함께 차량 전체로 불길이 번집니다.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소방관계자
"작동을 했으면 그게 개방이 돼 있거나 이렇게 돼 있어야 하는데 다 작동 안 한 상태로 다 잠겨져 있고….”

그 결과 140여 대의 차량이 전소되거나 그을렸고 8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3년 전 충남 천안의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세차 차량 내 LPG 가스통 폭발 화재도 비슷합니다.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차량 666대가 불에 탔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다면 어땠을까? 지난 5월 전북 군산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입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차량 앞부분만 타고 45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최근 LH에서 진행한 전기차 화재 실험입니다.

상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자 불이 옆 차량으로 옮겨 붙지 않습니다.

하부에서도 물을 분사하면 배터리 열폭주 현상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병용 / LH 공공주택시설처 소방사업팀장
"배터리 자체의 열폭주 지연 효과 그리고 일부 냉각 효과는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만…."

전기차 화재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 대책 회의를 열고 전기차 화재 대응 방안을 마련합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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