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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취임 첫날부터 '사법리스크' 엄호 나선 野 지도부…"이재명 피선거권 박탈되면 국민 대분노"

등록 2024.08.19 21:02 / 수정 2024.08.1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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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압도적 표차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민주당의 첫 연임 대표가 된 이재명 대표의 대권가도에 이제 걸림돌은 단 하나, 사법 리스크 뿐입니다. 10월이 되면 하나 둘 결론이 나올 거고, 그 내용에 따라 민주당이 요동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위험부담을 의식한 걸까요? 새로 꾸려진 지도부 중 일부가 첫날부터 이 대표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인정하지 않겠다는 듯, 국민적 저항을 언급했습니다. 이미 민주당은 검찰에 대한 탄핵을 추진 중이고, 일부 지지자들은 판사 탄핵을 주장하고 있는 지경이다 보니, 사법부를 압박하자는 유혹에 상당히 깊게 빠져들 수도 있어 보입니다.

삼권분립이란 대명제마저 무시하려는건지, 최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이 그런 판단을 내릴 경우, 국민적 분노와 저항을 받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민적인 아주 대분노를 일으키고 국민적 저항을 받을 거라는 걸 재판부도 너무나 잘 알겠지요"

이 대표의 지지 발언 이후 최고위원 1위로 당선된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1심 판결 전망에 대해 "유죄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당원들이 그런 전체 정황(사법리스크)을 모르고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것이 무슨 분란의 소지가 될 일은 전 없다고 봅니다"

정치권에선 비주류 물갈이, 측근 인사들 국회 입성에 이어 연임까지 성공하면서 이재명 일극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사법리스크가 이 대표 대권 가도의 유일한 걸림돌인 상황에서, 새 지도부가 사법부 압박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도 '대북송금 사건' 1심 재판을 맡은 신진우 부장판사 탄핵에 동참하자는 글을 사진과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신 판사는 앞서 같은 혐의를 받은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실형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선 사법부를 겨냥한 새 지도부의 발언들이 '먹사니즘'을 앞세운 이 대표의 중도확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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