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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천 호텔 화재로 19명 사상…에어매트 뛰어내린 2명도 사망

등록 2024.08.23 07:33 / 수정 2024.08.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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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화재는 2시간 반 만에 진화됐지만, 순식간에 유독가스가 퍼지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먼저,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호텔 창문 밖으로 치솟습니다.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고, 벽면은 검게 그을렸습니다.

김경모 / 화재 목격자
"저기는 이상하게 연기부터 보였어요. 조금 뒤에 얼마 안 돼서 불꽃이 나왔거든요."

어제 저녁 7시 40분쯤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호텔 9층 투숙객
"갑자기 친구가 밖에서 막 비명 지르더라고요. 수건에 물 묻히라고, 문을 딱 열었는데 그때 보니까 연기가."

소방당국은 화재 18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호텔 8층 객실에서 시작된 불은 2시간 40여 분만에 잡혔지만,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객실에서 호텔 외부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지만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난 호텔 1층엔 통제선이 처져있고, 인도에는 창문 파편이 가득합니다.

불이 난 호텔에는 모두 64개 객실이 있으며 화재 당시 23명이 투숙하고 있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발화한 객실에 묵고 있던 투숙객이 '타는 냄새가 난다'며 방을 바꿔달란 요청을 했다는 투숙객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호텔 관계자를 상대로 소방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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