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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자체도 '난자 냉동' 지원 잇따라…"높은 비용 걸림돌"

등록 2024.08.23 21:27 / 수정 2024.08.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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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난자 냉동이 출산율을 높일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지자체들도 잇따라 난자 냉동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최대 500만 원인 비용은 부담이어서 실제 출산율 제고로 이어지기까진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1년새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난자를 냉동한 여성은 746명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20-49세 여성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 난자 냉동 시술비를 주고 있습니다.

이미점 / 서울시 건강관리과 팀장
"학업이라든지 아니면 취업으로 미뤘던 결혼이 늦어지기 때문에 난자 동결을 하겠다는 그런 분들도 있고요."

경기도도 최근 난자 냉동 지원 사업에 뛰어들어, 600명에게 최대 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래도 300~5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은, 젊은 여성들에게 여전히 부담입니다.

20대 여성
"(난자를) 얼려두는 것 당연히 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엄청 비싸겠네 그런 생각도 하고 돈 없으면 못 하겠다…."

비용에 주저하다 난자 채취의 가장 좋을 때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태원 / A난임전문병원 부원장
"만 35세 이전에 오셔서 난자 냉동을 하는 게 이상적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제 대부분 오시는 경우들이 35세 이상, 40대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난자 냉동에 건강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신중한 입장입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난자를 냉동했던 것을 사용하는 그 이용률이 되게 낮습니다. 실제로 임신, 출산까지 가는 거는 높지 않을 수 있다라고 판단이 되고…."

시술비 지원에 앞서, 난자 냉동의 실효성부터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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