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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난자 냉동이 출산율을 높일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지자체들도 잇따라 난자 냉동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최대 500만 원인 비용은 부담이어서 실제 출산율 제고로 이어지기까진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1년새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난자를 냉동한 여성은 746명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20-49세 여성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 난자 냉동 시술비를 주고 있습니다.
이미점 / 서울시 건강관리과 팀장
"학업이라든지 아니면 취업으로 미뤘던 결혼이 늦어지기 때문에 난자 동결을 하겠다는 그런 분들도 있고요."
경기도도 최근 난자 냉동 지원 사업에 뛰어들어, 600명에게 최대 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20대 여성
"(난자를) 얼려두는 것 당연히 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엄청 비싸겠네 그런 생각도 하고 돈 없으면 못 하겠다…."
비용에 주저하다 난자 채취의 가장 좋을 때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태원 / A난임전문병원 부원장
"만 35세 이전에 오셔서 난자 냉동을 하는 게 이상적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제 대부분 오시는 경우들이 35세 이상, 40대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난자 냉동에 건강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신중한 입장입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난자를 냉동했던 것을 사용하는 그 이용률이 되게 낮습니다. 실제로 임신, 출산까지 가는 거는 높지 않을 수 있다라고 판단이 되고…."
시술비 지원에 앞서, 난자 냉동의 실효성부터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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