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이번엔 '간호사 공백' 오나…61개 병원 29일 파업 예고
등록: 2024.08.25 15:24
수정: 2024.08.25 15:26
전공의 집단이탈 사태가 만 6개월이 넘어가는 가운데, 이번엔 간호사 등 보건의료 근로자들이 파업을 예고해 의료현장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이 속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61개 병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률 91%로 총파업을 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해 현재 조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조정 실패시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쟁의행위 투표에 참여해 파업을 예고한 61개 병원은 공공병원이 31곳으로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경기도의료원 등이다. 민간병원은 30곳으로 강동경희대병원, 고려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등이다.
'빅5'로 불리는 5대 주요 대형병원 노조는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는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도 필수 유지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대비에 나섰다.
하지만 전공의 공백이 초래한 진료 현장의 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