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부가 무인기를 평양으로 보내 대북 전달을 뿌리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 얘기를 한 것은 사실상 시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침략·침공이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한 것은 첫 발언치고는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우리가 한 일을 했다고 이야기해서는 안보상의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그런 때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고 제가 볼 땐 사실상 시인"이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우리가 보냈다고 하면 침략했다, 침공했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우리에게 대응 조치를 하더라도 할 말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딱 부인해 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다만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을 것 같으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발언한 신원식 안보실장을 향해 "빵점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을 모시는 안보실장 발언치고는 빵점"이라며 "옳지 않다"고 했다.
당내 안보상황점검위원장을 맡은 박 의원은 이날 8명의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간사에 위성락 의원, 자문 위원에 김병주·정동영·이인영 의원, 위원으로는 박성준·윤후덕·부승찬·박선원 의원이 합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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