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나오라 야" 선명한 억양…우크라, 러 파병 북한군 영상 공개

등록 2024.10.19 18:58 / 수정 2024.10.19 21:2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했다고 국정원이 확인하면서 우리 뿐 아니라 전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그러나 어떤 식이든 전 세계 안보 지형을 어지럽힐 것이란 관측은 일관되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엔 러시아에서 훈련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먼저,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렬로 선 군복차림의 남성들이 보급받은 군수품을 가방에 넣고 다른 보급줄로 이동합니다.

한 남성이 종이상자를 들어보이자, 분명한 북한 억양의 말이 들립니다.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 정보보안센터가 북한군이 러시아 극동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장에서 러시아 군수품을 보급받는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 프리모르스키 군훈련장에서 북한 군인으로 보이는 수십명이 줄지어 뛰는 모습도 SNS에 퍼졌는데, 

"나도 같이 가."

여기서도 북한말로 추정되는 음성이 들립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우리와 싸우기 위해 1만 명의 북한 병사들의 파견을 준비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정말 긴급한 일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과 우크라이나 지원방안을 논의한 영국 스타머 총리는, 러시아 사정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합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이게 사실이라면, 러시아가 어느 정도 절박함을 드러낸걸로 보입니다. 사상자 수가 많아 러시아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제사회의 강한 우려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이달 초, 북한군 파병보도에 "가짜 뉴스"라며 부인했던 러시아는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