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3천 명이 야간훈련에 돌입했다고 밝혀 조만간 충돌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러시아에 머물면서 협력을 강조하는 반면, 미국은 북한군이 전장에 나오면, 합법적 공격 대상이라며 강력 경고했습니다.
계속해서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에 일부 지역을 내준 러시아 쿠르스크주. 이 곳에서 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북한군 3천명이 야간훈련을 시작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 영토에 이미 북한군 3000명이 있습니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곧 12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40km 정도 떨어진 임시 막사에 주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전 투입이 임박한 징후가 포착되는 가운데, 최선희 외무상이 북한군 집결지로 알려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긴장은 더욱 고조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되면 합법적인 공격 대상으로 간주하고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무기로 공격하는 데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에 1만여 명의 북한군이 파병됐다고 했는데, 지난주 발표한 3천명 보다 훨씬 많은 인원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북한군 1만명 파병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매우 위험해요."
최대 격전지인 쿠르스크 전선엔 러시아군 5만 명, 우크라이나군은 3만 명이 배치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북한군까지 합류할 경우, 미국도 장거리미사일 등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이 불가피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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