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에 이어 민주당도 오늘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파견되는 전훈분석반을 '포로 신문 돌격대'라고 호도하거나, 고문기술을 전수하는 거냐고 비아냥대고 있습니다.
안보 앞에선 여야가 따로 없어야 할텐데, 무슨 생각인건지, 전정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전훈분석반 파견을 반대하며 '고문 기술'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제정신입니까? 고문 기술을 전 세계에 전수라도 하겠다는 겁니까? 결코 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대한민국 정보기관에 대한 모독이란 비판이 나왔지만 오늘 공개회의에서도 비슷한 주장은 또 나왔습니다.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북한 포로 신문을 맡겠다며 국가정보원이 앞장서서 돌격대를 자처했고…."
윤석열 정부가 비상계엄으로 국면을 전환하려한다며 우크라이나 상황을 계엄 음모론과 연계시키거나, 국정원은 물론, 미국, 유럽연합까지 인정한 북한군 파병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이재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보에만 의존해 기정사실인 양 전쟁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안보 위기마저 황당무계한 정치 공세에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심각한 안보 위기마저 당리당략에 이용하면 안 됩니다."
여야는 모두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무기 지원 등 우리 정부의 개입 정도를 두곤 의견이 엇갈립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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