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불참을 비판하고 나섰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서면브리핑에서 “시정연설은 한 해 국가를 꾸려갈 살림에 대한 설명의 자리”라며 “민에게 예의를 갖춰 허락을 구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화 이후 최초로 국회 개원식 불참 기록을 남기더니 이번엔 시정 연설 패스”라며 “대통령 자리가 장난입니까”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국회 무시를 넘어 국민 무시”라며 “내일 시정연설에서 최소 의무를 다하는 모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4일 국회에서 열리는 시정연설에는 윤 대통령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본희의장 단상에 올라 대독할 전망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통령들은 매년 국회를 찾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해왔다. 이번에 윤 대통령이 불참하면 11년만의 총리 대독 연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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