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하나 더 보태기로 했습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같은 혐의로 고발한다는 겁니다. 야당의 사법부 때리기에는 재판 지연 방지 전담팀을 만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성토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1심 유죄판결에도 반성은 커녕 사법부를 겁박하며 조직적인 방탄에 나섰다는 겁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할 일은 범죄 방탄 아스팔트 정치를 중단하고 사법부의 판단을 겸허히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을 막기 위한 전담팀도 오는 20일부터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선거법 위반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 재판 때 변호인단 교체, 재판부 기피 등의 방식으로 확정 판결을 늦추려 할 가능성에 대비하겠단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재판이 계속 선고 되고 있는데요. 국민들께서 이걸 바라보시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으시고, 너무 피곤하실거 같습니다. 재판이 빨리 확정돼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이번 주 안에 같은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검찰은 이 대표가 지난해 4월부터 김 전 부원장 변호인들이 있는 SNS 대화방에 참여해 재판 상황을 공유받고 변론 방향을 제시한 정황을 포착한 바 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지난 12일)
"이재명 대표와 김용이 공범이 아니라면 왜 이런 일을 합니까? 변호사를 통해 사건 관련자들이 몰래 접촉하는…."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예정된 위증교사 재판 1심 역시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사법리스크' 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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