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비상 계엄에 투입된 특전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새벽에 구속된 김용현 전 장관도 다시 불러 조사했는데, 누가 포고령을 썼는지에 대해 진술했다고 합니다.
류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헬기를 타고 나타난 계엄군이 국회에 내려 창문을 깨고 본관에 진입합니다.
지난 4일
"뭐하는 거예요?"
검찰이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 작전에 투입됐던 특수전사령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특전사는 예하 707특임대와 제1공수여단 병력을 투입해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을 막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현태 / 특전사 707특임단장 (지난 9일)
"'150명을 넘으면 안된단다 막아라, 안 되면 들어가서 끌어낼 수 있겠느냐' 이런…."
검찰은 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를 시도한 의혹을 받는 방첩사령부도 사흘째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김용현 전 장관을 불러 추가 조사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계엄포고령을 직접 수정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김 전 장관이 포고령 초고를 만들어 보고하자, 대통령이 일부 내용을 수정하거나 특정 항목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김 전 장관은 "계엄 선포 며칠 전부터 윤 대통령을 독대해 비상계엄을 논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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