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과 공수처가 검찰의 합동 수사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별도로 국방부 조사본부와 손잡고 공동수사본부를 만든 겁니다. 검찰은 여전히 군 관련 수사는 자신들이 맡고, 경찰 관련은 경찰 스스로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 구성을 제안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재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경찰과 공수처에 제안한 '수사 협의체' 구성은 오늘도 진전이 없었습니다.
오동운 / 공수처장
"실무자들이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쉽게 결론이 도출될 것 같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그리고 군사경찰인 국방부 조사본부는 별도로 공동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경찰은 검찰과 입장 차이가 커 협의체 구성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협의체 구성에 참여한다면, 각각 대상을 나눠 수사를 진행하는 방식을 제안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군은 검찰이, 경찰은 경찰이 수사하는 방식을 제안할 예정이었다"고 했습니다.
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장관의 신병은 검찰이 확보 했고,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긴급 체포한 경찰이 그대로 수사를 이어가자는 취지입니다.
앞서 검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군 검찰과 합동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공수처와 경찰, 군사경찰이 합동 수사에 나서면서 주도권 경쟁과 함께 수사 협의체 구성도 새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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