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와 함께 김건희 여사 구속도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김 여사 특검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인데, 헌법재판소 결정에 성사여부가 달린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걸로 보입니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 체포 이후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왜 그런건지 이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자, 민주당은 곧바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와 체포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中)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있었다면 소환을 하든 출국 금지를 하든 했었어야죠."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KBS '전격시사' 中)
"윤석열이 체포됐으면 다음 김건희 아니에요? 윤석열이 이재명 부인, 조국 부인·가족 어떻게 했어요."
최상목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 김여사 특검법 처리 필요성도 다시 강조했습니다. 최 대행을 향한 압박 수위는 더 높아졌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제를 망치고, 민생을 포기하고, 내란을 종식시키지 않고 연장시킨 최악의 대행…."
다만 연일 대통령 체포를 주장했던 이재명 대표는 메시지를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대통령 구속으로 상황이 일단락될 때까지 관련 발언은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민생경제와 외교안보 문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당 대응 기조와 온도차를 보이는 행보에 대해선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트랙 전략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中)
"이미 다수 국민들 생각에는 그다음 국면들, 대선 국면으로 보여지지 않겠나 하는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이번 주말 여객기사고 희생자 합동 추모식에 참석하고 오는 20일엔 6대 시중은행장들과 현장간담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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