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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장경태, 법원 폭력 사태 '석동현 배후설' 제기…석동현 "가짜뉴스 날조병"

  • 등록: 2025.01.21 21:34

  • 수정: 2025.01.21 21:39

[앵커]
법원 폭력사태에 대해 여권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이번 사태의 배후일 수 있단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태 당일 법원 근처 호프집에서 목격됐다는 건데, 석 변호사는 "가짜뉴스 날조병이 도진 듯하다"고 했습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석동현 변호사 배후설'의 근거로 든 건 제보였습니다.

폭력사태가 벌어진 날 새벽 1시 법원 바로 옆 호프집에 석 변호사가 들어갔는데, 동석했던 사람이 법원에 난입했단 겁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석동현 변호사와 주변인들이 폭동을 선동했다면 저는 충분히 배후설이 성립할 수 있다고 보고요."

석 변호사는 "고향 출신 어르신과 담소를 나누다 영장심사 결과 직전 귀가했다"며 "가짜뉴스 날조병이 또 도진 듯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장 의원이 수차례 여권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걸 거론한 겁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한 것도 폭동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재판을 지연하고 폭도들을 자극해 헌법재판소에 대한 폭동을 유도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또 다른 야당과 함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서부지법 담을 넘다 체포된 이들이 "훈방될 것"이라고 말한 게 폭력을 부추기는 기폭제 역할을 했단 겁니다.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실현되기도 어려운 허위성 맥락의 말을 내뱉음으로인해서. 행위를 유도했다라는 부분에서"

폭력 사태의 책임을 여권에 지워 중도층 지지를 끌어오겠단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야당은 모레 본회의를 열고 법원 폭력 사태에 대한 현안 질의를 열겠단 계획인데 국민의힘은 이미 상임위 차원에서 질의가 있었다며 불필요하단 입장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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