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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동행명령장' 발부에 與 "대통령 망신주기" 반발…'답변·선서 거부' 신경전도

  • 등록: 2025.01.22 21:05

  • 수정: 2025.01.22 21:10

[앵커]
청문회 초반부터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이 증인 선서를 놓고 충돌을 빚더니, 답변을 거부하면서 야당의원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두고는 여야간 고성이 오갔습니다.

신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문회 시작 전 박성재 법무장관은 증인들이 한꺼번에 선서를 하는 건 부당하다고 했습니다.

박성재 / 법무부 장관
"위증의 벌만 경고할 것이 아니고 증언선서 및 거부권에 대해서도 고지를 하시고."

안규백 /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
"절차를 확인하고 했습니다. 선서하십시오."

박 장관은 선서를 했지만,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은 자리에 앉아 선서를 거부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든 증언을 거부하는데 뭐하러 이 자리에 나오셨어요?"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국회가)소환을 하셨기 때문에 나왔습니다"

이 전 장관은 이후 진행된 질의 때도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비서관이었던 양호열 전 행정관도 역시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증언·감정법 3조 1항, 형사소송법 148조에 의해서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양호열
"형사처벌의 우려가 있어서 증언 및 선서 거부합니다."

신원식 안보실장은 야당의 '북풍 유도' 공세에 군의 정상적 활동까지 지적하는 건 지양해달라고 반박했습니다.

신원식 / 국가안보실 실장
"우리의 정상적인 활동에서 북한조차 문제를 제기 안했던 사항입니다."

청문회에 나오지 않은 윤 대통령 등 7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걸 두고는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에 대한 동행명령장, 이거 대통령 망신 주기 아닙니까?"

안규백 /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
"헌재에 출석하셨기 때문에. 어디는 나가고, 어디는 나가지 않고."

국회 사무처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동행명령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윤 대통령 측이 불출석 의사를 밝혀 무산됐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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