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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면담' 거절당한 與 "문형배, 이재명과 절친"…헌재 "모친상도 안 간 사이"

  • 등록: 2025.01.22 21:20

  • 수정: 2025.01.22 21:24

[앵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만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항의 방문했습니다. 특히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절친한 사이라며 스스로 재판을 회피해야 한다고 했는데 헌재는 별 사이가 아니라고 합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지도부와 법사위 소속 의원 11명이 헌법재판소를 찾아 문형배 권한대행과의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문 대행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친분을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만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서였는데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무슨 일정이에요?"

헌법재판소 관계자
"외부기관하고 일정입니다."

문 대행과 이 대표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20~30여명 규모인 노동법학회 활동을 함께 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년)
"저희 동기가 일단 이재명 지금 대선 후보였고, 지금 현직에는 문형배 헌법재판관. 이런 분들이 또 가까웠던 분들이고…."

권 원내대표는 이런 인연을 근거로 들며 문 대행이 이 대표가 제기한 대통령 탄핵 심판을 회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사건은 매우 성급하게 일주일에 2번씩 변론기일을 잡는 등 빨리 진행이 되고있고…."

권 원내대표는 또 문 대행이 주변에 이 대표의 모친 상가 조문을 언급할 정도로 친분을 과시해 왔다고도 했는데,

헌재는 입장문을 내고 "문 대행이 이 대표 모친상에 문상을 간 적도, 조의금을 낸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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