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딥시크, AI 패권 뒤흔드나…"효율 혁신"↔"과장"

  • 등록: 2025.01.28 15:11

  • 수정: 2025.01.28 15:45

/샘 올트먼 X 캡처
/샘 올트먼 X 캡처

딥시크(DeepSeek)의 최신 AI 모델 발표를 두고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8일 주요 투자기관에 따르면, 딥시크의 V3 모델은 280만 GPU 시간으로 훈련 비용 약 500만 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메타(Meta)의 모델 훈련 비용 대비 약 20분의 1 수준이다.

제프리스(Jefferies)는 이를 AI 기술 ROI(투자 대비 수익률) 개선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제프리스는 “딥시크의 효율적인 모델이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반면 번스타인(Bernstein)은 딥시크의 비용 효율성 주장이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훈련 비용에 포함되지 않은 연구 및 데이터 비용이 상당하다는 점과 경량화된 MoE(Mixture of Experts) 모델 특성상 효율성이 지나치게 부각됐다는 것이다.

씨티(Citi) 역시 딥시크의 비용 절감이 첨단 GPU를 사용하지 않은 결과라며, 여전히 미국 AI 기업들의 기술력이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AI(OpenAI)의 CEO 샘 알트먼(Sam Altman)은 딥시크의 모델 발표에 대해 “가격 대비 제공할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딥시크 R1은 인상적인 모델”이라며 “우리는 분명히 훨씬 더 나은 모델을 제공할 것이고, 새로운 경쟁자가 생겨서 좋다”고 밝혔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