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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재판 지연해 선거로 죄 덮겠다는 것"…당내서도 "재판 당당히 임해야" 쓴소리

  • 등록: 2025.02.05 21:03

  • 수정: 2025.02.05 21:07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위헌심판 신청을 국민의힘은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재촉하면서 자신의 재판은 대선정국까지 지연하려는 꼼수란 겁니다. 야당 일각에서도 당당히 재판에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이 "본인 재판은 늦추고 대선은 빨리해서 사법리스크를 없애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재판이 중지되고 그 틈에 조기 대선이 있으면 선거로 죄악을 덮어버리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에선 29번에 걸친 무한 탄핵을 하면서 자신의 재판에서는 무한 지연을 시키고 있습니다. 기본 도덕부터 갖추길 바랍니다.”

김기현 의원은 “이 대표가 자신의 대선 행보에 걸림돌을 없애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고 했고, "재판 지연의 끝판왕"에, "침대축구 전략"이란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내로남불이잖아요. 남의 재판은 지금 빨리빨리 처리를 하라 하고 본인 재판은 연기 신청을 하고…."

야당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정치 지도자라면 당당히 재판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부겸 / 前 국무총리
"정치 지도자 아닙니까? 법원의 판단, 국민을 믿고 가는 게 제일 정도겠죠."

비명계인 양기대 전 의원은 “국민은 정치 지도자가 책임을 피하려 기교 부리는 걸 원치 않는다”며 “죄가 없다면 정면 돌파하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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