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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첫 재판서 "치안유지…계엄 성공 못하도록 막아"

  • 등록: 2025.02.06 11:27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첫 재판에서 기소된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6일 두 사람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조 청장 변호인은 "경찰청장으로서 치안 유지 활동을 했는데 계엄군 활동 지원으로 오인받고 있다"며 "실제 계엄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범죄 실현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청장 변호인도 "내란죄와 고의 국헌문란의 공모관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예상되는 증인 수만 520명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대통령을 우두머리로 한 조직적인 범죄로 전체 기록과 증거가 제출돼야 하는 사안이라 향후 (증인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검찰이 제출한 서증(문서 증거)만 4만 쪽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의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된 20일 이후 관련 사건의 병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가장 중요한 사건의 준비기일을 진행해봐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며 "(재판을) 병행할지, 병합할지 의견을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2차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7일 오후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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