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 초등학생 살인 사건의 피의자 교사가 미리 벙행 도구를 준비하는 등 범죄를 계획한 정황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 교사는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며 "마지막으로 하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는데, 경찰은 피의자의 신상공개를 검토 중입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색 옷을 입은 여성이 차에서 내려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5분쯤 뒤 차로 돌아가는 여성의 손에는 검은 비닐 봉지가 들려 있습니다.
8살 난 김하늘 양을 살해한 40대 교사가 범행 전 학교에서 2km 떨어진 한 마트에서 흉기를 산 모습입니다.
교사는 오후 4시 반쯤 미술학원에 가기 위해 돌봄교실에서 나온 하늘 양을 책을 주겠다고 유인한 뒤 살해했습니다.
한 시간 20분 뒤, 실종된 하늘 양을 찾은 건 위치추적까지 한 경찰도 학교 교사도 아닌 친할머니였습니다.
시청각실 창고에서 범행 뒤 자해하고 쓰러져 있던 교사를 찾아낸 겁니다.
하늘양 할머니
"'여기 애 없냐'고 그러니까 '없어요. 나늘 몰라요' '학생이 학교에서 선생에 의해서 살해됐다.'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어…."
피의자는 "수업에서 배제돼 짜증이 났다"며 "마지막으로 가는(하교) 아이를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 했습니다.
육종명 / 대전 서부경찰서장
"누구든 좋은데 한명을 같이 죽음으로 가겠다고 ...본인의 진술은 특정학생을 지목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수술을 받은 피의자가 회복되는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또 신상 공개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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