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내주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영국이 러시아를 정면 겨냥하며 미국에 견제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23일 AFP 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이제 푸틴의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할 때"라며 24일 새로운 러시아 제재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일은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3년이 되는 날이다.
이번 제재안은 전쟁 발발 뒤 시행된 제재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크라이나와 영국, 모든 유럽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이라며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배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전쟁 이후 지난달까지 푸틴 정권과 관련한 개인 및 단체 1천900명 곳에 제재를 가했다.
러시아의 금융·항공·군사·에너지 분야 등에 타격을 주기 위한 은행 자산 동결, 여행 금지, 무역 제한 조치 등이 포함됐다.
스타머 총리는 오는 27일 미국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가 종전과 관련한 그 어떤 협상에서도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