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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작년 하반기 북한미사일 발사 9배로 급증…사실상 군사동맹"

  • 등록: 2025.02.23 14:31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해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이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북한산 추정 미사일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CSIS가 우크라이나군 발표 등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발사한 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이나 KN-23일 가능성이 큰 미사일은 지난해 상반기(1∼6월)에 8발이었지만, 하반기(7∼12월) 74발로 9배 이상 급증했다.

러시아군은 특히 지난해 8월과 9월 북한산 추정 미사일 24발을 각각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비율도 지난해 상반기 0.7%에서 하반기 6.7%로 급증했다.

요미우리는 북러 조약이 지난해 12월에 발효돼 사실상 양국이 군사 동맹으로 발전했고, 실전에서 협력을 강화해 온 상황이 드러났다고 짚었다.

일본 방위성 방위연구소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의존도가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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