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로 꼬박 3년을 맞았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종전 협상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광물 자원 수익 등을 통해 720조 원에 달하는 전후 재건 비용을 조달하는 협정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황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제시한 우크라이나 광물 협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우크라이나는 광물 등 자원에서 얻은 수익의 절반을 미국이 통제하는 기금에 내야합니다.
5000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719조원이 찰 때까지 기여해야 하는데, 이는 미국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준 지원금의 4배가 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대통령 (현지시간 22일)
"우리는 돈을 돌려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합의에 꽤 가까워졌다고 생각합니다. 합의에 가까워져야 합니다."
미국이 종전과 전후 재건의 대가를 확실히 하겠다는 건데,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도 "미국과 광물협정 초안을 작성 중"이라며 "양국 관계에 가치가 더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만, "세부 사항을 바로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여지를 남겼는데, 구체적인 전후 안전 보장책 또한 협정에 담겨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23일)
"우리는 안보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값비싼 조치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는 "트럼프가 젤렌스키에 메시지를 보냈고, 그는 더이상 망설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주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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