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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 나토 가입시 대통령직 사임 가능"

  • 등록: 2025.02.24 07:25

  • 수정: 2025.02.24 07:3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EPA=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EPA=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한다면 대통령직을 내려놓을 뜻이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온다면, 내가 정말 이 자리에서 떠나기를 바란다면 나는 준비돼 있다"며 "조건이 즉시 제공된다면 나토와 그것(대통령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마지막 레드라인으로 내걸었다는 분석이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5월 임기가 끝난 젤렌스키 대통령이 계엄령을 이유로 선거 없이 불법으로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진짜 독재자였다면 기분이 상했겠지만 나는 독재자가 아니다"라며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이라고 반응했었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종전 협상의 최대 쟁점이지만 러시아와 미국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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