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로봇 전용 배터리에서도 손을 잡으면서 배터리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와 현대차·기아는 24일 현대차 의왕연구소에서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배터리 형태를 제한된 공간에 최적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켜 출력과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린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다.
두회사는 2020년 이 회장과 정 회장 간 단독 회동 이후 배터리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2020년 5월 정 회장(당시 수석부회장)은 차량용 배터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개발·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이 회장(당시 부회장)과 차세대 배터리 사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로봇 배터리 공동 개발 협력은 양사 모두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로봇 분야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의 경우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로봇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사내 로보틱스랩을 설립한 데 이어 정 회장 취임 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M&A)로 2021년 세계적인 로봇 전문 업체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체 개발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를 처음 출시하기도 했다.
두회사는 로봇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공동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