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반대 12만 집결'에 與, 3일 서초동서 '尹석방' 여론전…지도부는 朴 전 대통령 예방
등록: 2025.03.02 18:58
수정: 2025.03.02 19:02
[앵커]
최대 인파가 몰린 3.1절 집회의 여파가 오늘까지 정치권에 미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헌재 선고를 앞두고 어제 서울 도심에 모인 인원은 14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치권에선 이 처럼 대규모 군중이 모였다는 점이 어떤 의미일까를 놓고 정치적 셈법이 분주해 보입니다. 특히 탄핵반대 집회에 10만명이 넘게 집결하자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내일 서초동을 찾아 윤 대통령 석방 촉구 장외 여론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먼저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광장부터 서울시청 앞까지 1km가 넘는 구간이 인파로 가득합니다.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들로 가득한 광화문 광장 주변 8차선 도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탄핵 무효! 탄핵 무효!"
경찰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어제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엔 12만 명 넘게 참여했습니다.
전광훈 목사 주축 '대국본' 집회에 약 6만 4천 명, 보수 성향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집회엔 5만 5천 명 넘게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기현 전 대표와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37명은 집회 연단에 직접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어제)
"나라 살리기 위해서 내가 고통스럽더라도, 가시밭길이라도 이 길 가야겠다고 결단했던 그 지도자의 모습을 봤습니다"
나경원, 윤상현 의원 등이 참여하는 국민의힘 탄핵 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은 내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윤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헌재는 국민저항권을 발동하겠다는 광장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장외 집회와는 여전히 선을 긋고 있는 여당 지도부는 내일 오후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여당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을 찾는 건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입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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