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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집회' 이재명 가세한 野 "국민의힘, 헌법 불복종 선동"…"탄핵 불가역적"

  • 등록: 2025.03.02 19:00

  • 수정: 2025.03.02 19:03

[앵커]
민주당은 비상계엄 정국 이후 이재명 대표까지 본격적으로 장외 집회에 가세하며 장외 여론전에 온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참석한 탄핵 반대 집회를 ‘극우 세력의 헌정파괴 집회’라고 공격했스니다. 다만, 탄핵 반대 집회에 비해 찬성 집회 참석자가 적은데 대해선 내부 기류가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이어서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법재판소 앞부터 광화문까지 인파가 가득 들어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인파 속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보입니다. 

"내란종식 민주수호 윤석열을 파면하라!"

이 대표는 어제 계엄사태 이후 처음으로 장외 집회에 참석했는데, 직접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내란을 끝낼 빛의 혁명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희망의 대한민국, 바로 우리의 손으로 확실하게 만들어 갑시다 여러분!"

앞서 야5당 차원에서 집회 총동원령을 내린 만큼, 어제 집회엔 민주당 소속 의원 1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퇴진비상행동과 야5당을 합쳐 찬성집회 참석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만여 명으로, 탄핵 반대 집회 규모에 비해 적었습니다.

민주당의 한 지도부 관계자는 “윤 대통령 탄핵은 돌이킬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는 만큼 참석자 수는 적을 수 있다”면서도 “실제 탄핵 찬성 비율은 여론조사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반대 집회에 일부 의원들이 참여한 국민의힘을 향해, “극우 정당을 자처하며 헌법 불복종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를 통해 장외 여론전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인데, 이번 주말 보다는 더 많은 인파가 모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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