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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 직후 민주당 의원 유튜브에 출연해 ‘회유 의혹’에 휩싸인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양심 선언을 요구받고 있다”고 지인과 통화한 내용이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이 입수한 육성 파일엔 곽 전 사령관이 지인에게 수차례 고민을 토로하는 내용도 담겨 있는데, 곽 전 사령관은 “양심선언 요구는 친구가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엄 선포 이틀 뒤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누군가로부터 ‘양심 선언’을 요구받고 있다고 털어놓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곽종근 / 前 육군특수전사령관
"내가 참 할 말은 무지하게 많은데… 누구는 나한테 양심 선언을 하라는데 내가 어떻게 하냐, 그러냐. 내가 살려면 나보고 양심선언 하라는데….“
“명령에 죽고 사는 군인이 무슨 양심선언이냐”는 지인의 만류에 곽 전 사령관은 내란죄를 언급했습니다.
곽종근 / 前 육군특수전사령관
"어찌 됐든 간에 얘들이 다 사정은 아는데 그래도 내란죄로 엮겠단다.“
곽종근 / 前 육군특수전사령관
"고민이다 하... 아들내미 딸내미 지금 어떻게 먹고 살게 할지 난 그것도 걱정이다. 그러니까 지금 어떡할지 나도 심정이 복잡해 죽겠다“
곽 전 사령관은 통화가 이뤄진 다음날 민주당 의원 유튜브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 측은 “양심선언을 요구한 건 민주당 쪽이 아닌 고등학교 동기”라며 “동기 여러 명이 ‘빨리 양심선언을 하라’는 조언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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