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히 선고해야" 野, 헌재에 '尹 파면' 촉구 서한…최상목 향해 "마지막 기회" 탄핵 압박
등록: 2025.03.11 21:07
수정: 2025.03.11 21:12
[앵커]
당초 이번주 윤석열 대통령 선고가 유력하다고 봤던 민주당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이재명 대표 선거법 2심 재판 결과가 26일 나오는데, 그 후에 탄핵심판 선고가 있을 경우,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서한을 헌재에 보내는가 하면 심우정 검찰총장에 이어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카드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최원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11명과 4선 중진의원 13명은 각각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조속한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안호영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헌재가) 책무를 다하는 일은 신속하게 파면을 선고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헌재에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서한도 제출할 예정입니다.
선고 일정이 더 미뤄질 경우 조기대선보다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확정 판결이 먼저 나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단 우려가 나오면서, 헌재를 향한 전방위 압박에 나선 거란 해석입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거부하고 있는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소추가 필요하단 목소리도 다시 나왔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헌재가 위헌이다라고 선언하고 결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 하고 있는, 그러니까 그 위헌의 정도로 봤을 때는 매우 중대한 것 아니겠습니까?"
당 지도부는 일단 탄핵선고까지는 지켜보겠단 입장이지만, '마지막 기회를 놓지지 말라'며 최 대행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여권이 기대하는 '탄핵인용 정족수 6명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대비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 석방 변수에 탄핵심판 선고도 이번주를 넘길 수 있단 전망이 나오면서 '5월 중순 조기대선'을 준비해왔던 민주당으로서도 전략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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