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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용태 "82명 탄원서, 감정적으로는 동의…'탄핵 남용' 野, 국민의 심판 받을 것"

  • 등록: 2025.03.14 11:40

  • 수정: 2025.03.14 12:28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14일 82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감정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탄원서 제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마음으로는 동의하고 싶은데 머리로는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 지도부이니 어떤 행동에 옮기는 것이 제한된다는 말씀"이라며 "지도부는 여기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걸 뭐 당론이다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기는 해석의 영역일 것 같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82명은 지난 12일 나경원 의원 주도로 헌재에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각하해달라는 2차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서명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1차 탄원서 제출 때도 마찬가지로 서명에 불참했다.

김 의원은 "누군가는 국가공동체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국론이 분열된 상황이고 굉장히 예민하고 첨예하게, 뭐 일각에서는 이걸 체제전쟁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극단적인 상황에서 최소한은 저희 당은 대한민국 집권과 함께해 온 정당이고, 국가공동체에 대한 고민이 많은 정당"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어떤 판단이나 결정을 하는 것은 공동체와 국민 전체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깊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만약 탄핵이 인용될 경우 조기 대선인 만큼 그때를 대비해 지도부가 중도 확장을 위한 공간을 남겨두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지도부가 전략적으로 어떤 중도층 확장을 위한 공간을 남겨놓는다든지 이런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또는 기각에 대해 당내에선 어떤 분위기냐'는 질문에 대해선 "당내에서는 사실 의원들이 탄핵 결정에 대한, 그러니까 기각이냐 인용이냐에 대한 의견을 개인적으로 내놓는 말씀을 하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의원은 또 여당 의원 64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시스템을 특별 점검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최근 발의한 것과 관련 "저희가 부정선거를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이 많이 불안해하시다 보니 관리에 완벽을 기할 필요가 있어서 제출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헌재의 감사원장·검사 3명에 대한 탄핵이 기각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탄핵쇼핑이 다시 한 번 방증됐다"며 "민주당은 탄핵 쇼핑 중독이라서 지금도 정신 못 차리고 검찰총장으로 할지 최상목 권한대행으로 할지 아이쇼핑 중"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익을 위해서 어떤 헌법적 장치를 남용한 것을 국민들이 봐 오셨기 때문에 다음 심판대상이 민주당이라는 것"이라며 구체적 심판 방식에 대해선 "어떤 선거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심판을 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선거인 것이다. 앞으로 대선이 언제일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대선에서 심판받을 수도 있고, 내년에 지방선거라든지 차기에 있을 총선에서 심판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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