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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가장 긴장하고 있는 곳이 바로 경찰과 소방입니다. 찬성과 반대 의견이 격렬하게 지금도 맞서고 있는데, 결론이 나면 어떤 식으로 불만이 표출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인데, 가상훈련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찰봉과 방패로 무장한 전국 경찰 기동대원들이 모여, 불법 과격 집회에 대한 모의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헬멧과 두툼한 진압복, 방패로 무장한 경찰 기동대원들이 일렬로 대오를 맞춰 한발 한발 물러납니다.
"(뒤로 10보!) 하나, 둘, 셋, 넷…."
시위대가 던지는 물병을 방패로 막고, 비좁은 통로에서 시위대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온 힘을 짜냅니다.
"하나, 둘, 셋! 밀어내!"
전국 시도 경찰 기동대원 2700명이 모여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불법 폭력 시위 대응 훈련을 했습니다.
헌재 앞엔 인파 밀집 사고에 주의하라는 입간판이 설치됐고, 분신이나 방화 등에 대비한 소화기도 배치됐습니다.
탄핵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헌재 앞 분위기는 갈 수록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길 막지 마요!"
소방당국도 선고 당일 인파 사고에 대비해 서울 시내 종합병원 18곳에 병상을 확보하고, 사상자 발생 시 '재난의료지원팀'을 운영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
"인파가 밀집하고 그래서 우려가 되니까 미리 좀 대비를 잘 하자, 이런 차원으로."
서울시는 선고 전후 사흘 동안 '시민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특별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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