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지역을 휩쓴 초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의성에서 시작된 불이 영양, 영덕 등으로 번지고,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불은 하동을 넘어 지리산 앞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승한 기자! 상황이 심각한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리포트]
의성 산불이 닷새째 진화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강풍을 타고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인근 4개 시군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의성 산불 진화율은 어제 저녁 6시 기준 68%였지만, 불길이 주변으로 계속 옮겨붙으면서 산림당국이 현재까지 정확한 산불 영향 구역과 진화율을 파악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산불영향구역은 경북 의성만해도 15000ha 를 넘어서는 등 이들 지역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북도교육청은 오늘 이 지역 176개 학교에 휴교령을 내린 상탭니다.
경남 산청 산불도 잡히지 않고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지리산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산청 산불은 오후 12시 30분쯤 지리산 국립공원 200m 앞까지 번졌습니다.
경남도는 전남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 헬기를 요청해 총력 진화 작업 중인데, 낙엽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진화율이 어제 98%까지 올랐던 울산 온양 산불도 오늘 12시 기준 78%로 떨어지고, 피해면적도 490여 ha에서 650여 ha로 커져 진화 작업에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불길이 잡힌 지역도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숨은 불씨가 되살아나는 현상이 반복되는 겁니다.
19km에 가까운 전체 화선 중 15km가 진화됐지만 나머지 4km의 불길이 여전한 상태입니다.
오후엔 최대 초속 10m에 가까운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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