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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삼킨 화마…산불에 국가유산 15건 피해

  • 등록: 2025.03.26 18:31

  • 수정: 2025.03.26 18:33

26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 가운루를 비롯한 건물들이 전날 번진 산불에 모두 불에타 흔적만 남아 있다. /연합뉴스
26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 가운루를 비롯한 건물들이 전날 번진 산불에 모두 불에타 흔적만 남아 있다. /연합뉴스

대형 산불로 영남권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보물 2건도 안타깝게 소실됐다.

국가유산청이 26일 공개한 산불 관련 국가유산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보물 2건을 포함해 15건의 유산이 피해를 입었다.

국가지정유산으로는 보물로 지정된 경북 의성 고운사 연수전과 가운루가 화마에 휩싸여 전소됐고, 경북 청송의 민속문화유산인 사남고택도 전소됐다. 역시 청송에 자리한 민속문화유산 서벽고택 역시 안채와 기둥이 일부 소실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그밖에 경상남도가 문화유산자료로 지정한 하동 두방재가 부속건물 2채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국가유산청은 청장과 본청 간부 등을 포함해 유산 현장에 750여 명을 투입해 화재 예방 등을 위한 긴급조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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