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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 폭탄을 쏟아붓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조금 전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언급한 구상을 공식화한 건데요, 다음달 2일부터 바로 부과가 시작돼 한국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리게 됐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5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美 대통령
"이번 조치(자동차 25% 관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강하고 번영하는 나라로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달 기존 승용차 관세율을 2.5%에서 단숨에 10배로 올리고, 우리나라와 같이 자유무역협정 FTA를 맺은 나라에 대해서도 무차별 적용하겠단 구상을 밝혔는데, 오늘 공식화 한 겁니다.
자동차는 우리나라 대미 수출의 약 27%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 품목입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관세 발표를 앞두고 지난 24일 미국 조지아주 공장을 거점으로 31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해왔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현지시간 24일)
"향후 4년 동안 추가로 21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하게 돼 기쁩니다. 지금까지 (현대차가) 미국에 투자한 금액 중 가장 큽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는 관세를 내지 않을 거라고했지만, 한국에서 생산된 차량은 면제를 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 나옵니다.
계속되는 통상 압박에 올해 1, 2월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4.8% 줄어든 1016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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