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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전체

새끼 보호하려 몸부림 친 어미 개…가축들도 '생존 사투'

  • 등록: 2025.03.27 21:18

  • 수정: 2025.03.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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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침없이 번진 산불에 많은 가축도 희생됐습니다.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느라 미처 챙기지 못하면서 묶여 있거나 갇혀 있는 동물들이 변을 당한 건데, 새끼들을 보호하려고 몸부림 친 어미 개는 잔잔한 감동마저 주고 있습니다. 

고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에 타 집들이 뼈대만 남은 마을 한 곳에서 사람들이 무언가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산불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털이 다 타버린 개 한 마리를 동물단체 소속 직원들이 살펴보는 겁니다. 

"털이 다 녹아내릴 정도로 화상을 입은 상태인 것 같아요."

검게 그을린 목줄에 묶인 채 새끼에게 젖을 내주는 백구.

연신 젖을 빠는 새끼 강아지들은 다행히 그을린 곳이 없지만, 어미 금순이의 목에는 핏자국이 보입니다.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길 앞에 몸부림 치다 생긴 상처입니다.

검은 옷을 입은 한 여성은 빨간 밧줄을 들고 차도 가장자리로 다가갑니다.

산불에 홀로 탈출했다가 연기를 마시고 기절한 강아지를 구조하는 겁니다.

김현유 / KK9 Rescue 대표
"도로를 막 운전하고 가는데 이렇게 싹 지나가는데 허연 게 보이더라고요. 지금 응급병원으로 입원해 있는데…."

의성의 소 외양간. 소에게 먹일 짚은 잿더미가 됐고, 물을 공급할 수도계량기는 형체도 없이 녹았습니다.

주인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소 3마리가 반갑지만 건강이 우려됩니다.

김민수 / 피해 농민
“소가 상태가 지금 좀 안 좋은 것 같아요. 4개월쯤 됐는데 아마 유산되지 싶어 지금 걱정이 되는데…."

속수무책으로 번지는 산불에 가축들의 희생도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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