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치르게 된 조기대선에 대해 "이번 대선은 탄핵 대선이라고 보지 않는다. 탄핵은 이미 지나간 과거"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이제는 나라의 틀을 바로 잡는 대선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 정권이냐, 홍준표 정권이냐 두 개를 비교해보도록 한 뒤 국민의 선택에 맡기는 선거로 만들어가려 한다"며 "따라서 이번 대선 성격을 정권 연장이냐, 정권 교체냐 그런 프레임으로 치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7년 박근혜 탄핵 대선 때 본질은 한국 보수 우파진영에 대한 탄핵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의 탄핵은 윤석열 전 대통령 개인에 대한 탄핵이라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상대해 이길 수 있는 강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엔 "한 사람은 범죄자이고. 나는 그런 일이 없다"며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어디로 가겠느냐. 베네수엘라로 가는데, 국민들이 그런 선택을 못하리라 본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대선 출마선언을 하면서 슬로건으로 내건 '선진대국'과 관련해선 "우리나라가 물질적으로는 후진국에서 선진국까지 왔지만,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방면에서 선진국이라고 자부할만한 것이 별로 없다"며 "그래서 제대로된 G7 세계선진대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모든 분야를 7공화국 헌법을 만들면서 체제를 갖춰야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최종후보로 선정된다면 '반이재명 연대'를 위한 단일화를 추진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엔 "단일화를 추진을 해야 된다"며 "그래서 최종후보가 되면 보수 빅텐트를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와도 단일화를 하겠느냐'는 추가질문에도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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