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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강성층, 친한계에 '현상수배' 포스터까지…의원들 지칠 수 있어"

  • 등록: 2025.04.15 13:59

  • 수정: 2025.04.15 14:01

/TV조선 '신통방통'
/TV조선 '신통방통'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이 당내 친한계(친한동훈계) 의원들에 대해 "한 전 대표를 좇는 의원들이 위축되고 지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의원은 15일 TV조선 <신통방통>에 출연해 "특히 한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강성 당원들 사이에서 현상수배처럼 '배신자'라고 지칭되는 포스터들이 있다"고 했다.

"그것을 실제 의원들이 받다 보면 처음에는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도 사실 지치고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한 전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식에 참석했던 친한계 의원들 10여 명의 명단과 함께 배신자라고 낙인찍은 글들이 올라와 있다. 일부는 한 전 대표를 비방하는 사진 등과 함께 포스터로 제작돼 있다. 친한계는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직후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하고 탄핵에 찬성했다는 등의 이유로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배신자란 비판을 받고 있다.

일부 언론은 한 전 대표가 친한계 20여 명과의 만찬 자리에서 배신자 비판에 대한 고충을 듣고, 주눅 들지 말라는 취지로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우리가 자신감을 갖자"며 "그 자신감이 눈빛에서 보였으면 좋겠다"고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 의원은 "정치인도 사람"이라며 "한 전 대표 입장에서는 리더이고, 그런 의원들에게 힘을 내자 이런 표현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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