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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홍준표, 정계 은퇴해야…여론조사 대납 의혹"
등록: 2025.04.15 14:10
수정: 2025.04.15 14:13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의혹을 부인해온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홍 전 시장과 명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며 "지금까지 강하게 부인해왔지만 모두 새빨간 거짓말임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사단은 홍 전 시장이 2021년 5월 8일 국민의힘 복당을 앞두고 장남의 친구로 알려진 최모씨를 통해 명씨와 접촉했고, 당시 최씨가 명씨에게 홍 전 시장 복당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찬성률이) 65%에 가깝게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2021년 5월 10일 홍 전 시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당 의사를 내비치며 명씨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본인 복당에 찬성한 비율이 64.7%라고 언급했었다.
조사단은 홍 전 시장이 2020년 총선 당시 지도부의 험지 출마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탈당한 뒤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당시에도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부탁했으며, 측근 명의 계좌로 12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비용 4,370만 원을 대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용만 위원은 "홍 전 시장이 국민 앞에서 해야 할 말은 대선 출마가 아닌 정계 은퇴"라며 "홍 전 시장의 대선 출마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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