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차 컷오프' 신경전 가열…"이재명에게 가장 쉬운 상대" "계엄 옹호 후보 반대"
등록: 2025.04.15 21:08
수정: 2025.04.15 21:19
[앵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는 모두 11명이 참여했습니다.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거쳐 일주일 뒤, 4명이 2차 경선에 올라가는데, 4강 진출을 위한 신경전이 벌써부터 치열합니다.
장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문을 먼저 연 건 나경원 후보였습니다.
탄핵 반대를 주장했던 나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탄핵을 선동했다"며 "한 후보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5년이 안 돼서 대통령이 그만두고 대선을 새로 하는 이런 국가적 낭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오히려 "계엄을 옹호한 후보엔 반대한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그러면서 2012년,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고 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와 나 후보를 비교하며 통진당을 닮지는 말자고 맞받았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계엄을) 일종의 작은 허물일 뿐이다. 대통령을 계속해도 되는 허물일 뿐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후보로서) 승산이 없다고 봅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당대표 경선 때도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등을 놓고 충돌한 바 있습니다.
우연히 국회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미소와 함께 악수를 나눴지만 별다른 대화 없이 자리를 떴습니다.
안철수 후보 역시 한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한 후보는 이재명에게 가장 쉬운 상대"라며 "검사 출신 한 후보 출마는 보수에 또 한번의 패배를 안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탄핵 찬성 입장을 보였던 두 사람의 지지층이 겹칠 수 있단 점에서 견제에 나선 거란 해석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연 이어서 검사 2기 정권을 뽑지는 않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홍준표 후보는 경선 후보들에 대한 공세 대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돼선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주력한단 입장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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