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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집무실 임기내 건립" "당선 즉시 업무"…'캐스팅 보트' 충청 공들이는 민주 주자들

  • 등록: 2025.04.17 21:08

  • 수정: 2025.04.17 21:15

[앵커]
충청 지역 경선 투표를 진행중인 민주당 주자들이 하나 같이 대통령실과 국회 등을 세종으로 옮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첫 경선지역 이라는 점도 충청권 공약을 내놓는 이유지만, 충청권 공략에 집중하는 속내가 또 있습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는 첫 지역 일정으로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했습니다.

이 후보는 우리 방산산업을 '세계 4위권'으로 키우겠다며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 병역특례 확대 등 방산산업 육성 정책을 내놨습니다.

충청 지역 최대 숙원 중 하나인 세종시 완전 이전도 약속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이전 시기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현실적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에는 최종적인 결론을 내긴 어렵고…."

김경수 후보는 스웨덴 시장을 만나 친환경 정책을 논의했고, 고향인 충청을 이틀째 방문 중인 김동연 후보는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두 후보 모두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이전을 공약했는데, 특히 김동연 후보는 속도전을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당선이 되면 바로 다음날 세종에서 집무하겠다고 하는 말씀을 드렸고, 대통령실 대폭 축소해서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개헌으로 완전히 이전되기 전까진 서울 청와대와 세종 임시 집무실을 동시에 운영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서울과 세종에 동시집무실을 마련하고, 법적 정비를 통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행정수도 이전하는게 맞다"

민주당은 지난 19대, 20대 대선 땐 호남부터 순회 경선을 시작했지만 이번엔 충청을 첫 순회 경선지로 선택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14만표 차이로 패했던 충청권 공략에 승부가 달렸다고 판단하고 있단 해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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